성인용 진로문제검사(ACCI)
수퍼의 진로발달이론을 기초로 한 ACCI(Adult Career Concerns Inventory)는 성인의 진로적응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현재의 발달적 진로과업과 단계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도구입니다.
수퍼의 전 생애 진로발달 5단계 중 성장기를 제외한 탐색기, 확립기, 유지기, 쇠퇴기 각각에 대한 점수와 함께 각 단계를 구성하고 있는 직업적 발달과업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합니다.
성인용 진로문제검사의 척도
ACCI는 4개의 상위척도와 12개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2개의 하위척도별 5문항씩 6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진로변환 상태를 묻는 별도의 문항을 포함하여 총 61문항입니다.
탐색기의 하위척도에는 결정화, 구체화, 실행화가 있고, 확립기의 하위척도에는 안정화, 공고화, 발전, 유지기의 하위척도에는 보유, 갱신, 혁신, 쇠퇴기의 하위척도에는 감속, 은퇴계획, 은퇴생활 등이 있습니다.
진로변환 상태 문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채점하지 않습니다.
각 문항은 1점(전혀 관심 없다)에서 5점(아주 관심이 많다)까지의 관심정도에 따라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12개의 하위척도마다 각각 평균 점수와 4개의 주요 단계에 대한 백분위 점수를 제공합니다.
성인용 진로문제검사의 해석방법
이러한 ACCI의 점수는 피검자가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업적 발달과업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각 하위 단계 점수를 통해 개인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진로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고, 제시된 규준을 평가기준으로 활용하여 규준집단 안에서의 개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점수는 내담자가 다양한 진로과업과 단계 및 하위단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합니다.
ACCI는 특히 성인 내담자의 진로문제를 설명하는 수퍼이론의 대순환과 소순환을 규명하는데 유용합니다. 또한 해석을 통해 내담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진로문제에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진로신념검사(CBI)
크롬볼츠의 진로선택 사회학습이론을 기초로 한 진로신념검사(Career Belifes Inventory)는 진로결정과정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인 신념을 확인하고 명료화하여 이를 상담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진로신념검사의 척도
진로신념검사는 96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결과는 총 25개의 하위척도로 제시됩니다. 25개 척도들은 현재 진로 상태, 내 행복에 필요한 것들, 내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 내가 기꺼이 변화할 수 있는 것, 내가 기꺼이 노력할 수 있는 것 등 5개 영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각 문항은 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에서 5 매우 동의한다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념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이 없습니다. 단지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머뭇거리게 하는 신념과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데 유리하게 하는 신념이 있는데, 이러한 신념을 확인하는 것을 돕는 하위척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 문항 중 45개는 긍정적인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고, 51개는 부정적인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진로신념검사의 해석방법
각 문항에 대한 내담자의 응답은 진로결정과정에서 각각의 신념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장애요인의 수준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검사결과를 검토함으로써 진로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영역과 인지적 왜곡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척도에서 낮은 점수는 현재 내담자가 그 신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각 25개 척도의 점수는 10점에서 50점까지로 나올 수 있으며, 가장 낮은 점수의 척도에서 진로를 방해하는 신념을 탐색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즉, 하위척도 점수가 39이하일 경우 그 영역은 탐색해 볼 필요가 있으며, 각 하위척도 문항을 가지고 내담자의 수준을 파악하여 이를 상담에 활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