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응이론(TWA)은 데이비스와 롭퀴스트의 이론으로, 직업에서 요구되는 능력과 관련된 개인의 능력, 개인의 욕구와 일이 제공하는 보상과 관련된 직업가치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개인과 환경의 일치를 설명하여, 개인이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는지와 얼마나 그 일을 오래할 수 있는지를 예언해줍니다.
직업적응이론의 중요한 2가지 개념과 진로선택 과정
직업적응을 예견하는 2가지 개념으로 만족과 충족이 있습니다.
만족은 조화의 내적지표로, 개인의 욕구가 그 업무를 통해 얼마나 충족되는지를 의미합니다.
충족은 조화의 외적지표로, 개인의 능력과 기술이 얼마나 그 업무에 부합하는지, 조직이 그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즉 개인을 그 일에 고용한 것에 대해 고용주가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의미합니다.
개인의 욕구의 만족과 직업 요구의 충족은 개인이 직업환경과 얼마나 성공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2가지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가치와 환경이 줄 수 있는 보상 간의 일치 정도에 따라 그 개인의 현재 직업적응 상태뿐만 아니라 미래 개인의 만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개인의 능력은 환경이 요구하는 능력 간의 일치로 조직의 만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직업적응이론의 직업선택모형은 해당 직업이 어떤 만족을 예언해줄 것인가를 근거로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이론은 개인이 환경에 얼마나 잘 맞는지를 알기 위해 개인의 업무수행능력과 직업가치에 대해 객관적으로 측정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개인의 능력과 가치를 직업에서 요구되는 능력과 직업에 의해 제공되는 강화요인으로 매칭하는 것으로, 이때 직업적성검사(GATB)와 미네소타직업가치검사(MIQ) 등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두 검사는 개인이 가진 능력과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보와 함께 각 직업이 어떤 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어떤 보상을 주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이러한 겸사결과를 토대로 현재 종사하고 있거나 앞으로 선택할 직업이 요구하는 능력 및 제공하는 보상체계의 적합도를 비교하고, 각 직업별로 예상되는 개인의 만족(만족)과 조직의 만족(충족)을 비교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진로를 선택하게 됩니다.
직업적응이론(TWA)의 6가지 주요 가치와 측정결과의 활용
직업적응이론은 개인이 환경에 얼마나 잘 맞는지를 알기 위해 개인의 직업가치에 대해 객관적으로 측정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미네소타직업가치검사(MIQ)는 6가치 가치와 20가지 욕구에 대해 측정하는 검사로서 6가지 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성취는 수행을 고무시키는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 욕구척도는 성취, 능력활용 등이 있습니다.
둘째, 편안함은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 욕구척도는 활동성, 독립성, 다양성, 보상, 안정성, 근무환경 등이 있습니다.
셋째, 지위는 명성과 인정을 제공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 욕구척도는 권한, 사회적 지위, 승진, 인정 등이 있습니다.
넷째, 이타심은 타인과 조화를 이루어 보상하게 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 욕구척도는 동료, 도덕적 가치, 사회봉사 등이 있습니다.
다섯째, 안전은 (회사가) 예측 가능하고 안전한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 욕구척도는 회사정책과 집행, 감독-인간관계, 감독-기술적관계 등이 있습니다.
여섯째, 자율성은 새로운 시작을 자극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 욕구척도는 창의성, 책임성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와 욕구를 측정하는 도구로 개발된 미네소타직업가치검사(MIQ)는 6가지 주요 가치에 대해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직업강화인 패턴과 비교하여 개인의 가치와 직업환경의 강화인 간의 조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직업이 제공해주는 보상체계에 대해 파악한 후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진로상담 시 현재와 미래의 직업 만족에 대해 예측함으로써 내담자가 가장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